청주시 임종범·이도희 주무관, 결혼식 화환 대신 받은 쌀 기탁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종범(30) 주무관과 이도희(27) 주무관이 결혼식에서 화환 대신 받은 백미를 기탁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사진)

임 주무관과 이 주무관은 16일 지역 내 홀몸노인 가구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백미 500kg를 청주시청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 된 백미는 지난 4일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축하 화환 대신 받은 백미이다.

이들 부부는 결혼 전 뜻깊은 나눔 활동에 참여하기로 마음 먹고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임 주무관은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과 축복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청주시민들을 상대하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청주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부인과 백미를 기탁하기로 결정했고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고민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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