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요직 두루 거친 전문 관료

靑 “정치적 중립성 등 강화 기대”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임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해(61)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자진사퇴 후 79일 만에 이뤄진 새 후보자 지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감사원장 후보로 최 전 감사위원을 지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박 수석은 인선 배경에 관해 “핵심 보직을 거쳐 감사위원을 역임한 감사 전문가로서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대내외에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에 재직하면서 쌓은 균형감 있는 식견과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엄정하고 공정한 감사운영을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 말인 2017년 12월 당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문재인 정부 초대 감사원장으로 임명했지만, 최 원장이 지난 6월 28일 자진 사퇴하면서 그동안 공석으로 남아 왔었다.

최 전 원장은 사퇴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 대선 예비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등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감사원장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문 대통령은 최 전 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 전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유감을 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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