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속주로는 최초로 뽑혀…대표 전통주 자리매김 기대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충주 청명주(충북 무형문화재 제2호·사진)가 청와대 추석 명절 선물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역 민속주가 청와대 선물로 선정된 것은 충북에서 처음이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청명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두레촌(대표 강봉석)에서 제조하는 전통 조청이 청와대의 설 선물로 선택된 이후 두 번째이다.

청명주는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淸明, 양력 4월 4∼6일경)에 사용하는 민속주로 중앙탑면 창동리에 거주하는 김해 김씨 가문에서 청명주를 빚어 대접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집안에 대대로 전해오는 ‘향전록(鄕傳錄)’에 청명주 제조 방법이 수록돼 있다.

제조에는 찹쌀과 재래종 밀(小麥)로 만든 누룩을 사용, 저온에서 약 100일 동안 발효 숙성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청명주는 알콜도수가 18∼20도 정도이며, 맛과 향이 우수해 제사용 술로 사용됐으며 궁중에까지 진상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청명주 기능보유자 김영섭 선생은 “그동안 청명주 전승 보존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러한 영광을 안게 됐다”며 “앞으로 충주를 대표하는 전통주 청명주의 맛과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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