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주우편집중국장·수필가

 

청주국제 에코콤플렉스에서 시행하는 시민환경활동가(에코리더) 과정 교육을 수료하며 환경초보의 길을 가게 됐다.

어느 날 지면에서 교육이 있다는 걸 알고서 그 동안 체계적으로 배워보지 못한 분야이고 관심사라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지원했다.

환경문제의 심각함과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할뿐더러 전직 공무원이다보니 환경운동 하면 대충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부정적 이미지만 보아왔기 때문이다.

‘청주국제 에코 콤플렉스’는 예전에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문암 생태공원에 2016년 설립된 환경교육센터의 정식 명칭이다.

에코콤플렉스의 주요시설은 환경 센터1동에 다목적강당, 상설전시장, 기획전시장, 환경과학실험실, 시청각교육실, 회의실 등이 있고 연수1동에는 에코식당, 세미나 실, 숙박 실 등이 있다.

주요활동사업으로는 생태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료를 전시하는 등 시민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시설이다.

처음 찾았을 때 깨끗하고 깔끔하게 단장된 환경시설을 보고 감탄하며 우리는 잘사는 나라고 선진국이라고 자랑삼아 주위에 말했다.

에코리더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올바로 인식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생활과 실천에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풀뿌리 환경활동가를 말한다.

강의내용은 우리지역 환경문제 및 환경운동에서부터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토양과 유기농업, 생활 속 유해물질, 탄소중립과 녹색전환, 쓰레기문제와 자연 순환, 기후위기 등의 강의와 생태놀이, 야생동물 과 곤충, 숲과 나무, 무심천의 물고기 등의 주제의 실습활동으로 진행됐다.

놀라웠던 것은 강사들이 대부분 오랫동안 환경운동가 또는 환경 전문가들이었는데 모두가 환경에 대한 열정과 자신에 대한 당당함이 몸에 배어 있음을 보고 감동과 박수를 보냈다.

교육을 받으며 알게 된 사실은 환경운동이 예전엔 관과 비우호적이었지만 요즘은 상호 보완적이고 오히려 협력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동안 그들의 환경운동 노력의 산물이라 판단했다.

이번 환경 공부한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금 세계 곳곳에 환경오염은 아주 심각한 상황으로 이대로 가면 지구가 머지않아 큰 재앙이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환경보전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기본적으로 생활쓰레기 줄이기와 숲 가꾸기 운동이 중요하다고 본다.

2018년 정년퇴직 후 도민홍보대사와 바르게살기위원 등의 자원봉사활동과 젓가락 교육을 수료하고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젓가락 사용요령 등의 교육도 하고 숲 해설가 자격을 취득해 숲 해설가로서 활동도 했다.

시민 환경활동가는 보다 더 가깝게 다가오는 이름으로 인생 2막을 환경 살리기에 적극 매진하면 나라와 후손들에게 전직 공직자로서 보람과 행복한 삶이란 생각에 의욕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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