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0대 순차 접종 본격화·40대 이하도 진행
충북도 8~9월 두달동안 72만명 접종 마칠 계획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붙고 있다. 40대 이하에 대한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18~49세 1천777만여명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받는다. 사전예약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생일 끝자리와 같은 날마다 오후 8시부터 ‘10부제’로 분산해 우선 진행한다.

대중교통·택배·환경미화·콜센터 종사자나 접종 소외 계층 18~49세 200만명 등은 지방자치단체가 별도로 선정해 오는 17일부터 우선 접종한다.

8월 접종 대상인 18~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는 1천777만3천190명이다. 해당 연령 전체 2천406만명 가운데 사회필수인력,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로 접종이 진행된 628만8천여명을 제외한 숫자다.

40대 이하 사전 예약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부제’ 예약 후 오는 19~21일 연령별, 2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전 연령 추가 예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기시간 최소화와 불편 해소, 동등한 기회 부여 등을 위해서다.

10부제는 예약일 끝자리와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같은 사람들이 해당일마다 예약하는 식이다. 첫날인 9일에는 생년월일 끝이 9인 사람, 오는 10일에는 끝이 0인 사람 순으로 마지막날인 18일에는 8인 사람들만 예약한다. 지자체 자율접종 200만명을 제외하면 하루 150만~160만명 내외로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늦게 예약하는 사람에게도 동등한 기회가 돌아가도록 미리 접종일자와 의료기관별로 예약 가능 물량을 10분의 1씩 할당한다.

10부제 사전 예약은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10부제가 끝나면 10부제 미참여자 포함 19~21일 3일간은 36~49세, 18~35세, 18~49세 순으로 추가 예약하고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는 모든 대상자가 추가로 예약하거나 접종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1차 접종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다. 50대와 마찬가지로 화이자·모더나 구분 없이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따라서 18~49세 예방접종은 10월 말이면 모두 완료된다.

충북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0시 기준 1차 접종을 마친 도민은 63만2천명이다.

주민등록인구 160만명 중 39.5%에 해당한다. 도가 목표로 잡은 접종 인원 135만2천명 대비 46.7%다. 도는 8~9월 두 달 동안 72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접종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목표 인원이 모두 1차례 이상 백신을 맞게 되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18~49세가 39만200명이다. 지자체 자율접종도 시행한다. 대상은 8만명이다. 60세 이상 미접종자 5만2천명도 9월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을 맞는다. 75세 이상이 1만4천명, 60~74세가 3만8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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