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생거진천화랑축제

   
 
  ▲ 지난해 열린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에서 김경회 진천군수(왼쪽)가 성화를 채화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이 화랑의 고장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5 생거진천 화랑축제’를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백곡천 둔치와 화랑관 등 진천군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어서 풍성한 가을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군은 올해 행사와 관련해 화랑의 고장 진천의 정체성 확보 및 화랑정신의 세계 속에 전파를 목적으로 화랑·태권도를 테마로 한 세계인이 함께 하는 축제,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생산적인 축제로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역 향토문화 및 관광자원과 밀착된 프로그램 개발과 2005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 27회 생거진천화랑제, 7회 생거진천쌀축제를 함께 묶어 ‘2005생거진천화랑축제’의 통합명칭을 사용, 세계인이 함께 하는 축제로 이끌어 화랑문화의 역사를 기반으로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은 올해 행사를 통해 화랑의 고장 진천의 정체성 확보, 세계적인 화랑문화도시 기반 구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승격시키는 대외적인 효과와 더불어 내적으로는 군민의 단합된 의지결집과 화합분위기 조성, 각국의 다양한 문화접촉으로 지역의 문화수준 향상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올 가을 진천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생거진천화랑축제’를 단위 행사별로 자세히 살펴본다.

▶4회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
화랑·태권정신의 발원지 진천을 세계 속에 알리고 지역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화랑관과 백곡천 둔치 등 진천군 일원에서 화려하게 막이 오른다.

올해 4회째를 맞고 있는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는 지역의 향토문화축제인 ‘생거진천 화랑제’와 연계해 행사의 효율성과 함께 사업비를 절감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생산적인 축제로 치러진다.

진천군은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24~29일 백곡천 둔치와 흥무대왕 김유신 탄생지, 화랑관 등에서 태권도선수단 1천여명(해외 20여개국 300명·국내 700명)과 관광객, 지역주민 등 10만여명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펼쳐진다.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 주요행사는 성화채화 및 봉송, 개막행사, 경축공연, 폐막행사 등이다. 화랑 및 태권도 관련행사로 세계화랑태권도대회, 화랑캠프, ‘전국화랑선발대회’ 등이 열리고 참여·체험행사, 문화예술공연, 부대행사 등도 열린다.

세부 행사일정으로는 24일 화랑캠프(1일차)가 시작되고 태권도화랑문화축제 관계자들이 집행위원 및 대표자회의를 갖고 성화채화 및 봉송행사가 흥무대왕 김유신 탄생지에서 거행되며, 오후에는 환영만찬과 가장행렬, 개막행사 등이 이어진다.

25일에는 화랑캠프(2일차)와 세계화랑태권도대회(무예대회 1일차), 생거진천화랑제 팔관회가 열리며, 26일에는 세계화랑태권도대회(무예대회 2일차)와 군민노래자랑이 열린다.

27일에는 세계화랑태권도대회(겨루기 1일차), ‘전국화랑선발대회’가 열리고 28일에는 세계화랑태권도대회(겨루기 2일차)와 국제문화경연대회, 문화예술공연 등이 열리며, 축제 마지막날인 29일에는 세계화랑태권도대회(겨루기 3일차)와 화랑대상 시상 및 폐막 행사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문화행사로 △화랑체험마당(24~29일) △건강체험마당(24~29일) △전통문화체험마당(24~29일) △세계민속공예품 물물교환장터(24~29일) △국제화랑마라톤대회(25일) △태권도우표, 사진전시회(25~29일) △2회 화랑태권모바일게임(25~28일) △문화 공연(25~28일) 등이 행사기간 중 열릴 예정이다.

▶27회 생거진천화랑제
오는 23일부터 펼쳐지는 진천의 향토축제인 ‘생거진천화랑제’는 올해 27회를 맞아 진천의 향토문화의 전승발전과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계획돼 경제성과 효율성을 지닌 군민 한마당 화합축제로 치러진다.

진천군과 생거진천화랑제추진위원회 주최, 진천문화원 주관으로 펼쳐지는 이번 화랑제는 23일 덕산면 구산리에서 정호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24일 오후 진천읍 시가지에서 가장행렬이 펼쳐지며 백곡천 둔치에 주무대를 설치해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와 함께 개막행사가 진행된다.

23일에는 신라 진흥왕 때부터 전래된 국가적 행사로 천하태평과 군신의 화합을 기원하는 호국행사였던 ‘팔관회’를 재연되며, 26일에는 어린이들의 설장구 공연과 화랑어린이합창단의 합창, 청소년 문화예술 공연이 열리고 이어 진천군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군민노래자랑인 ‘화랑가요제’가 가을밤 울려 퍼지게 된다.

28일에는 백곡천 행사장에서 읍·면 농악경연대회, 읍·면 민속경기, 화랑장사씨름대회, 청소년댄스경연대회 등이 펼쳐져 읍·면 축제의 한마당이 될 예정이며, 29일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에 폐막식에 맞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7회 생거진천쌀축제
진천군농업인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7회 생거진천 쌀축제’는 생거진천 쌀과 진천의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홍보하고 21세기 새로운 농업을 이끌어갈 토대를 마련, 농업인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 마련을 위해 계속되고 있다.

농업인단체협의회는 이에 따라 이번 쌀 축제에서 전시, 체험,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전통농업경기 등으로 나눠 백곡천 둔치 행사장에 농·축산물 전시 및 판매장을 개설해 행사기간 동안 운영한다.

특히 27일 생거진천 쌀축제의 주요 행사일로 정하고 식전행사로 난타공연과 민요공연을 통해 개막을 알리고 개회식과 다과리셉션, 전통 농업경기 및 도·농 소비자화합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이날 쌀 품평회와 가마솥쌀밥 경연, 과일깍기, 연날리기, 흰떡썰기, 꽃꽂이, 오재미던지기, 우유마시기, 단체줄넘기, 장기자랑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생거진천 쌀 전시관’을 개설해 쌀 품평물 전시와 벼품종별 표본, 포장쌀 전시, 벼건조 표본, 전통농기구 전시, 짚풀 공예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농·축산물 전시로는 사과, 배, 포도 등 우수과일이 전시되고 장미, 국화 등 화훼전시, 그리고 채소, 축산물, 농산가공품, 분재·생활원예·야생화 등이 전시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농·축산물 직거래장터에서는 도시 소비자 화합행사 이벤트와 함께 진천지역 우수 농·축산물이 전시 판매되는 등 풍성한 쌀 축제로 열릴 전망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풍성한 수확으로 마음이 넉넉해진 진천의 가을 축제의 참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향토문화와 정체성을 함께 경험하는 뜻깊은 자리 마련을 위해 전 군민과 함께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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