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민물생선회를 먹은 뒤 세계적으로 희귀한 `유극악구충’(Gnathostoma)에 감염돼 고통을 받았던 미얀마 교민과 여행객 등 60여명이 서울의 기생충전문의의 치료로 완치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달 1일 기생충 치료분야 전문가인 서울대 의대 기생충학교실 채종일 교수를 미얀마 양곤에 긴급 파견, 알벤다졸(Albendazole)이라는 약 등을 투여한 결과 교민환자들의 상태가 매우 좋아졌다”고 9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채 교수는 이번 치료에 그치지 않고 기생충 감염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미얀마산 민물돔 4∼5마리와 메기 10여마리, 가물치 4∼5마리를 파우치로 서울로 보내 8월까지 정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미얀마 뿐만 아니라 인도 등 주변국가에서 유극악구충에 의한 감염이 빈발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교민안전을 위해 예방과 치료작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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