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세트 제작…발굴 50주년 의미·가치 공유

[충청매일 김태영 기자]

공주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무령왕릉의 발굴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 우표(사진) 700세트를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우표 세트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12건의 국보(무령왕 금제 관식, 무령왕릉 석수 등)와 무령왕릉 외부 모습 그리고 ‘무령왕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앰블럼으로 구성됐다.

기념우표는 모두 700세트로, 공주석장리박물관 내 체험관에서 5천3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개인당 최대 20세트까지 구매할 수 있다.

김정섭 시장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해 시민들과 함께 그 의미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령왕 동상 건립, 세계유산 축전 등 무령왕의 해 기념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제 제25대 왕인 무령왕과 왕비가 묻힌 무령왕릉은 1971년 7월 8일 배수로 공사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

온전한 모습으로 발굴된 무령왕릉에서는 108종 4천687점의 유물이 출토됐으며 이 가운데 12건 17점이 국보로 지정됐다.

출토된 유물 중 지석은 무덤의 주인이 무령왕이라는 정보 외에 왕비의 장례와 합장한 연도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백제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무령왕릉의 이러한 가치는 세계에서도 인정받아 2015년 송산리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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