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대책 성과…전년比 43.9%↓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지역에서 공장 화재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도내 공장을 대상으로 화재피해 감소 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23건의 화재로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년 동기(화재 41건·인명피해 3명) 대비 43.9% 감소한 수치다.

충북지역에는 133곳의 산업단지 내 약 2천462곳의 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근로자만 11만8천여명에 달한다.

이 중 전기와 가스, 외벽 구조 등의 노후화로 화재 위험이 높은 산업단지는 전체의 33.83%(45곳)를 차지하고 있다.

노후 산업단지의 경우 대다수 샌드위치 패널 건축 구조로 이뤄져 있어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최근 3년(2018~202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공장화재는 2018년 135건, 2019년 141건, 지난해 144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올해의 경우 지난 4월까지 도내에서 59건의 공장 화재가 발생해 경기도, 경남, 경북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충북 소방은 지난 5월부터 공장 화재를 막기 위해 예방 대책을 추진했다.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벌여 170곳 중 불량 81곳을 적발했고, 이 가운데 중대위반 사항 17건은 과태료 및 기관통보했다.

같은 기간 도내 공장 892곳을 대상으로 한 화재안전 특별점검에서도 중대위반사항 70건(입건 7건, 과태료 15건, 기관통보 48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충북소방은 이번 화재피해 감소 종합대책을 기반으로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하기 좋은 정주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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