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 들여 노후 시설 리모델링·산책로 정비 등 추진…일부 구간 개방

대청호 상류지역으로 청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간직한 옥천 장계관광지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사진은 정비된 산책로 모습.
대청호 상류지역으로 청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간직한 옥천 장계관광지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사진은 정비된 산책로 모습.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대청호 상류지역으로 청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간직한 옥천 장계관광지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충북 옥천군은 2019년부터 장계관광지의 활성화를 위해 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기존 노후된 시설의 리모델링과 산책로 정비와 정원을 조성중에 있다.

아직 공사 진행 중에 있지만 산책로 모단가게~수질측정소 구간(약 500m) 일부 개방했다.

이곳을 따라가면 많은 수국과 호스타, 안개나무, 송엽국 등이 식재돼 꽃향기를 만끽하며 대청호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현재 조성중인 정원부분을 완공하고 추후 추가 식재를 통해 그늘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산책로를 걷다보면 대청호반에서 시내물 소리와 잘 가꾸어진 정원과 꽃, 쉼터, 잔디 사이로 싱그러운 산바람과 산들거리는 강바람,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수많은 꽃이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다.

한 방문객은 “폭염 속에서도 이곳은 다른 세상 같다”며 “상쾌한 강바람과 녹음이 우거진 나무그늘로 산책하니 너무 좋아 그야말로 힐링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군은 또한 장계관광지 입구 옛 37번 국도부터 관광지까지 진입도로(600m)를 정비해 방문객이 편의를 도모했다.

김재종 군수는 “이번 명소화 사업으로 지난 10년 동안 침체된 장계관광지가 기나긴 휴식기를 마치고 중부권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예전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중부권 관광명소로써의 면모를 되찾기 위해 다양한 관광화 사업을 전개해 옥천군민이 긍지를 가질수 있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지난 2019년부터 장계관광지 명소화 사업을 통해 노후된 시설 보수,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시설 정비 등 군민과 관광객에게 휴식을 제공하던 명소로서의 위상을 되찾고자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계관광지는 1986년 조성돼 옥천군민과 주변지역 도시민의 자연관광지로 명성을 얻었던 곳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포기와 시설낙후, 재투자 미비 등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관광지내 상가 대부분이 오래전 문을 닫는 등 10여년째 사실상 방치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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