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열여덟 어른’ 23일부터 공연…보호종료 아동 이야기 다뤄

극단 토끼가사는달 연극 ‘열여덟 어른’ 공연 모습.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극단 토끼가사는달(대표 유나영) 작품 ‘열여덟 어른’(연출 각색 유나영)이 오는 23일 드림아트홀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실시한다. 

토끼가사는달은 소재지인 대전을 중심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춘천 투어를 하며 아름다운재단의 ‘열여덟어른 캠페인’을 알린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아동보호소에서 살다 만 열여덟 살이 되면 퇴소해 어른이 돼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고 답답하지만, 관객에게 또 다른 희망을 주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느끼게 해준다.

성진과 윤호, 민철은 보육원 시절 형제처럼 지낸 사이다. 이들은 만 열여덟 살이 되면 자립정착금 삼백만 원을 받고 보육원을 퇴소해야 한다. 하지만 성진은 퇴소 후 얼마 되지 않아 자살을 하게 된다. 성진에 대한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윤호와 민철은 고심한다. 성진의 자살 10년 후, 민철과 윤호는 성진의 수목장으로 찾아가 묘연의 여인을 목격하게 된다.

연극 ‘열여덟 어른’은 아름다운 재단과 카카오커머스 ‘선물하기 10주년 기금’으로 지원받아 제작,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이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지원에 사용된다.

토끼가사는달 유나영 대표는 “연극 ‘열여덟 어른’은 2019년 아름다운재단의 ‘열여덟어른 캠페인’ 일환으로 제작돼 공연됐다. 이후 2020년 성남아트센터에서 네이버 생중계로 1만6천여명이 실시간 시청해 관객의 호응을 얻은 작품”이라며 “국립극단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 프로젝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관심 밖에 있는 열여덟에 갑자기 어른이 된 친구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대전 드림아트홀에서 23일 오후 7시30분, 24일 오후 2시, 4시30분에 공연된다. 13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티켓가격은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이다.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할수 있으며 공연문의 ☏042-537-5858.

전국 투어 장소 및 일정은 다음과 같다. △8월 13~14일 춘천 / 아트팩토리 봄 △8월 27~28일 부산 / 공간소극장 △10월 11~24일 서울 / 아름다운 소극장 △11월 12~13일 광주 / 공연일번지 △11월 19~20일 대구 / 함께사는세상 △12월 10~11일 서울 앵콜 / 혜화당 소극장.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할수 있으며 공연문의 ☏042-537-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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