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월경통(생리통)의 원인과 한의학적 관리
[건강칼럼]월경통(생리통)의 원인과 한의학적 관리
  • 충청매일
  • 승인 2021.07.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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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월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내과 교수]월경기간 혹은 월경기간을 전후하여 나타나는 하복부와 치골상부의 동통을 월경통이라고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통경(痛經)’, ‘경행복통(經行腹痛)’, ‘경기복통(經期腹痛)’ 등과 연관된다.

월경통은 여성의 50%애서 경험하는 흔한 부인과적 증상 중의 하나로,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은 골반에 기질적 병변이 없이 유발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배란주기가 이루어지는 초경 1~2년 이내에 발생하여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지만, 40대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속발성의 경우는 골반내 근원적 병적 상태가 존재하는데, 초경이 지난 수년 후 발생되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 선근종, 자궁내 장치, 자궁내 용종, 골반염증성 질환 등에서 발생 할 수 있다.

원발성 월경통은 일반적으로 월경시작 몇시간 전 또는 시작 직후에 발생해 48~72시간 정도 지속된다. 통증의 양상은 아랫배의 경련성 통증이 분만 진통과 비슷하며, 허리 혹은 다리까지 뻗는 통증,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속발성 월경통은 월경 시작 1-2주전에 시작해 월경이 끝난 후 수일 더 지속되며 기전은 다양하고 확실하지 않으나, 과도한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 자궁경관 폐쇄, 자궁내 종물, 이물질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기는 과도한 긴장성 자궁 수축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월경통 양상이 원발성 월경통에 비해 소염 진통제나, 경구용 피임제 등에 의해 통증이 잘 완화되지 않는 양상을 보인다.

월경통의 한의학적인 원인은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실증(實症)성 통증과, 영양공급이 잘 이루어 지지 않는 허증(虛症)성 통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발생되는 통증은 과도한 스트레스 혹은 심리적인 긴장 등으로 기운이 잘 흩어지지 않고, 기운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혈액순환에 장애를 유발함으로 혈액이 뭉치고 막혀 발생되는 복통과 체질적으로 몸이 차거나 오랫동안 습기가 많고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는 경우, 혹은 월경 기간중 차가운 기운에 노출된 경우나, 평소 찬 성질의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해 차가운 기운이 자궁을 손상시켜 혈액이 흐르지 못하고 뭉쳐 혈액 순환을 막아 발생되는 통증으로 분류된다.

영양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되는 통증은 평소 기운과 혈액이 부족하거나, 오랜 질병을 앓고 난후 기운과 혈액이 손상되어 발생되는 기혈허약(氣血虛弱)형 통증과 타고난 체질이 허약으로 발생된 간(肝)과 신장(腎臟)의 허약, 다자녀 출산, 과로 등으로 내장기능이 손상을 받아 혈액이 부족해서 발생되는 긴신허약(肝腎虛弱)형 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월경통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검사를 통한 질병의 치료와 함께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긴장을 줄이고, 몸이 차거나 평소 체력이 허약한 경우에는 평소 과로를 피하고 자주 휴식을 취하며, 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습기가 많고 그늘진 곳에서 오래 생활하지 않은 것이 권고된다. 특별히 월경 기간 중에는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여름철에도 찬 성질의 음식(찬 과일이나, 냉장고에서 방금 꺼낸 음식등)을 많이 먹지 말며,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 및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길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과도한 체중증가 및 약물 투약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 과잉을 예방하는 것과 적령기 출산 및 불필요한 자궁내 조작과 인공유산의 시행 중지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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