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문학작가회
수필가

[충청매일]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델타변이 확산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 수가 지난 1일 829명이 발생했다. 4차 대유행의 위기가 다가올 비상시국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최초에 인도변이라 불렀다가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델타변이로 명칭이 바뀌었다. WHO에서는 특정국가에 대한 낙인 효과를 제거하는 취지로 기존 변이 바이러스도 명칭이 변경 되었다. 즉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 남아공 발 변이는 ‘베타’ 브라질발 변이는 ‘감마’로 불리게 되었다. 현재 유럽질병 예방 센터에서는 델타변이 감염속도 예측을 유럽 20개국을 기준으로 8월초까지 70% 감염, 8월말까지 90% 감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델타변이는 많은 정보들이 정확하게 나온 것은 아니지만 전파력이 굉장히 빠르다는 데는 일치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말 옷깃만 스쳐도 감염된다는 말이 과장은 아닌가 싶다. 영국에서는 신규확진자 90%가 델타감염으로 파악되어 방역 규제 조치를 연기했고, 코로나 모범국인 이스라엘도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려 했다가 실내에서는 반드시 다시 쓰도록 했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력에 우려가 심각하다.

전문가에 의하면 델타변이 바이러스 증상은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 보다 무증상 감염이 적으며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증상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기존 백신에 대한 내성도 높고, 기존 감염자에 대한 재 감염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 발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했다면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입원할 확률이 96% 감소했다 하며 AZ(아스트라 제네카)백신을 2회 접종 후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률이 92%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 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영국은 하루 확진자가 2만명 안팎 나오고 있지만 예정대로 이달 19일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유는 국민의 높은 백신 접종률로 사망률이 낮기 때문에 일상 회복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사망률은 독감 수준인 0.1%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도 코로나19와 공존을 택했다. 싱가포르가 이런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국민의 백신 접종률이 56%로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코로나19 사망률은 지난해 2%안팎을 보였고 이제 0.4%까지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까지는 0.1%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독감처럼 되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당국에서는 서둘러야한다. 백신 접종 시작부터 다른 나라에 비하여 너무나 늦었다. 시작도 늦었고 진행도 혼조를 일으켜 속도가 늦었다.

코로나 델타 감염이 빠른 만큼 백신 접종하는데 국민 모두가 협조해서 하루속히 집단면역을 형성해 마스크를 벗고 마음 놓고 숨을 쉬며 생업에 종사 할 날을 기대한다.

백신 접종률 8.9% 수준에서는 코로나 비상이다.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나오는 터에 예방률은 너무 낮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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