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학원발 연쇄감염 지속

충북 진천지역 학원 등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이 이어졌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명(충북 3천198~3천208번)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청주 3명, 진천 5명, 영동 2명, 음성 1명이다.

이날 진천지역에서는 연쇄감염이 확산된 학원 관련 확진자가 3명 더 늘었다. 전날 확진된 학원 강사의 가족 3명이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음성에서도 이 학원 강사와 접촉했던 고등학생 1명이 확진됐다. 지난 14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내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진천과 음성에 걸쳐 있는 충북혁신도시 내 이 학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15일 원생 2명의 감염이 확인된 이후 원생 4명, 강사 1명, 확진자 가족 3명 등 8명으로 늘었다.

또 전날 경로불명 증상발현으로 확진된 50대(충북 3천191번)와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동료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청주지역에서는 울산 확진자의 가족인 50대가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40대 외국인 1명도 무증상 선제검사에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음식점을 중심으로 발생한 외국인 연쇄감염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앞서 확진(충북 3천35번)의 가족인 학생이 격리 중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동지역에서는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현해 검사를 받은 50대와 60대 부부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전날 밤에는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도 나왔다. 노래연습장 연쇄감염 사례로 확진 노래방 도우미와 접촉했던 또 다른 도우미 2명이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왔다. 노래방 연쇄감염은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이날까지 이용자 31명, 도우미 18명, 업종·접촉자 30명 등 모두 79명으로 늘었다.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208명이며, 사망자는 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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