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만나 반영 촉구…“광역철도 취지 고려해야”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변재일·도종환·정정순·이장섭 의원이 ‘청주도심 통과 국가광역철도망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7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이들 4명의 의원은 국회본청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청주도심 관통 국가철도망’ 사업 반영을 재차 촉구했다.(사진)
청주시 정치권은 올 상반기 박병석 국회의장, 송영길 당대표, 노형욱 국토부장관, 안도걸 기재부 2차관 등 정관계 인사와 십여차례 면담을 진행하며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의원들은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광역철도의 근본적인 취지를 고려할 때 인구 90만의 청주시를 제외하는 것은 그 자체로 어불성설”이라며 “충청권 그랜드 메가시티 역시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4차 철도망계획은 정부의 ‘지역균형뉴딜사업’과 정책적인 궤를 같이해야 한다.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최적지는 수도권과 인접한 바로 충청권”이라며 “훗날 충청권의 행정수도완성을 위해서라도 편리한 철도망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에 대해 김부겸 총리는 “현재의 가치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가치, 즉 미래 수요와 대전·세종·충남 충청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합당한 방식까지 고려해 최적의 안을 결정하겠다”며 “4차국가철도망에 청주시민과 충북도민이 원하는 안을 적극 검토해 최종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답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청주 도심을 통과해 청주공항으로 연결하는 노선은 제외됐고 기존 충북선을 활용한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계획(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