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가정의 쓰레기 분리배출은 환경을 지키는 데 필요한 기본적 생활 수칙이다. 그러나 아직도 사람들은 분리배출 없이 대수롭지 않게 혼합 쓰레기를 버려 환경오염의 문제점을 유발시키고 있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각종 쓰레기에 따른 환경 악화는 세계적 문제로 대두되는 실정이다. 이는 주변의 환경이 훼손되면서 모든 생물의 생존 문제로 이어져 멸종 위기를 맞게 된다는 예단론도 나오는 상황이다. 생활 쓰레기 발생이 갈수록 포화상태를 보여주고 있어 더 그렇다. 

환경오염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토질 환경오염과 수질 환경오염, 그리고 대기질 환경오염이다. 이런 환경오염은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사라져야 할 문제로 꼽히는 부분이다.

우리의 생활 터전인 도시와 농촌지역 산골까지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에는 쓰레기가 지천이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전국 곳곳 구석구석에는 많은 쓰레기가 환경을 망치는 주범으로 썩어가고 있다.  

버려지는 쓰레기의 종류도 다양하다. 기업체의 산업 쓰레기와 폐기물을 비롯해 농산물 쓰레기, 폐가전제품 등 생활과 관련된 플라스틱 종류의 각종 쓰레기가 몰래 버려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1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페트병이나 스티로폼, 플라스틱류와 비닐류를 비롯해 산업폐기물까지 환경문제에 심각한 영향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이에 따른 환경파괴는 말하지 않아도 뻔하다. 이렇듯 우리의 생활에서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도시는 쓰레기 처리가 나은 편이라 하겠지만, 그것도 눈에 보이는 곳일 뿐이다. 골목길 후미진 곳에 쓰레기가 방치돼 여름철이면 악취가 진동해 국민의 생활은 말할 수 없이 불편하다. 불쾌감은 물론,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악조건의 환경이다.    

농촌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농사용 비닐은 물론, 플라스틱 종류와 PT병은 썩지 않는 재질이어서 환경오염에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쓰레기로 인해 환경은 최악으로 변하게 된다. 각종 쓰레기 문제의 대책방안을 마련해 쓰레기 줄이기에 힘을 모아야 한다.

지상의 오염뿐만 아니라, 대기질도 부쩍 나빠졌다. 대기질의 미세먼지 발생은 한계점에 다달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야외활동에는 미세먼지 예방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할 정도로 충북은 유독 미세먼지가 최악인 날이 많다.

미래의 환경문제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다. 이런 환경을 지키기 위해 세계 113개국이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환경회의를 열었다. 3개의 국제기구와 257개의 민간단체는 지구환경 지키기의 공동노력을 다짐했다. 이어 유엔총회는 6월 5일을 세계환경의 날로 지정, 해마다 환경 지키기를 기념하고 있다.  

지난 5일은 환경의 날이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있다. 석탄 화력발전소 폐기를 비롯해 노후 경유차량 운행금지 등과 미세먼지 줄이기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환경을 지키는 데 국민의 참여가 제일 중요하다. 

생활 쓰레기 문제, 이제는 국민 스스로가 1년 365일 환경 지키기 실천 행동에 나서야 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