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충북도 도로과장

[충청매일] 대한민국의 균형발전 정책은 노무현 정부 시절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국가균형특별법, 지방분권특별법 등을 공포하고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 공공기관 지방이전 하는 혁신도시 등을 추진하면서 본격화 됐다.

충북도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중부권과 남부권, 북부권간 균형발전을 위해서 수많은 정책을 추진하여 왔으며, 그 중 균형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제1, 제2 충청내륙고속화도로를 2010년부터 추진해 왔다.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충북도가 꿈꿔 왔던 도로망은 북부지역(제천, 단양)에서 남부지역(영동)까지 연결하는 제1,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를 완공해 충북도가 하나로 연결되는 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제1,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연결구간인 오창∼미원 구간이 일부 단절돼 완전하게 연결되지 않아 충청내륙고속화도로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았다.

그리고 제천(단양)부터 충북 최남단 영동까지 약 200㎞(3시간 정도 소요)라는 물리적인 거리로 인해 심적거리도 멀어져 하나된 충북이 되기에 하나의 장애 요인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충북도는 제1,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 단절구간을 연결해 충북의 미래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오창∼미원 구간의 도로 승격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추진하게 됐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이란 세월이 짧지 않은 세월로 강산도 변할 수 있는 긴 시간이란 뜻이다.

지난 10여년간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우리가 그동안 꿈꿔 왔던 제1,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지난 5월 12일 지방도 511호선, 540호선이 국가지원지방도 96호선으로 승격되면서 드디어 충북의 경제발전의 디딤돌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밑그림이 완성하게 되었다. 

이번 오창-미원 구간의 도로 승격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제1,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더불어 승격노선인 오창∼미원 구간이 완료가 되면 이동거리는 50㎞ 정도 감소되고 설계속도 상향, 신호교차로 감소 등으로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단축돼 충북의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을 2시간대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방도에서 국지도로 승격된 단순한 의미보다는 국비 확보를 1천500억원 정도를 확보한 점과 무엇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단절 구간을 연결해 충북을 하나로 잇는 역할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충북도 도로망의 중추적 역할을 할 제1, 제2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완성으로 충북 경제 발전의 동력이 되고, 호남~세종~충북~강원이 하나로 연결돼 강호축 발전을 견인하게 돼 국가 균형발전을 완성하게 되는 의미 있는 도로망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이런 꿈을 또 다시 상상해본다.

충청북도라는 큰 나무의 제1, 제2 충청내륙고속화도라는 큰 가지에서 산업단지, 관광단지, 물류단지 등 수 많은 잔가지를 키워 무성한 잎들이 자라나는 그런 나무! 충북 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그런 충청북도를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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