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영상위, 장편 제작비 3000만원·단편 500만원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청주영상위원회(위원장 박상언)가 2021 지역영상 지원 사업 ‘씨네마틱#청주’의 최종 지원작 7편을 공개했다.

지난해보다 5편 많은 총 25편의 작품이 응모한 가운데 최종 선정된 지원작은 △야생동물과 인간의 관계 속 책임에 관한 성찰이 담긴 ‘생츄어리(감독 왕민철)’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에 대한 헌사와도 같은 ‘38년생 김한옥(감독 채승훈)’등 다큐멘터리 장편 2작품과 △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감독 김시현)’ △ 가족이란 관계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김장순례(감독 이승현)’ 등 단편 5작품이다.

장편에는 각각 3천만원이, 단편에는 각각 500만원의 제작비가 지원되며 오는 11월까지 청주를 주요 로케이션지로 촬영 및 제작을 완료하게 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김세연 감독을 비롯해 5명의 영상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지역 영화인들의 높은 참여도와 역량에 놀랐다”면서 “특히 장편과 단편 선정작 대다수의 키워드가 ‘가족’이라는 점에서,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로 이어진 ‘K-가족’ 트렌드가 읽혔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영상문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작품을 유치해 촬영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그 지역만의 색깔이 담긴 영상문화생태계를 조성하려면 그 지역의 영상 창작자들과 작품의 다양성에 대한 적극적이고 전투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씨네마틱#청주’사업의 지속적인 확장을 제언했다.

이에 청주영상위는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씨네마틱#청주’를 통해 제작된 영화 ‘봉명주공’, ‘앞니’, ‘슈퍼히어로’ 등의 작품들이 현재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는 것은 물론 출연배우의 연기상 수상 등 조금씩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영상 창작자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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