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협력 강화 방안·대북 정책 등 논의 전망

SK이노베이션 현지 공장 방문도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2시16분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 워싱턴 D.C.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전용 헬기를 타고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전 장관과 함께 공항 1층 귀빈실에서 마련된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환담에는 전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대리, 김현수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이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등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첫 순방으로 기대가 크다”며 “이번 방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랩슨 대사 대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번 방미가 백신 글로벌 허브 구축과 대북관계 실마리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0여분간의 환담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송 대표와 이야기하며 비행기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환송 인사들과 주먹 악수를 나눈 후 비행기에 탑승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3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9일 오후 앤드루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당일은 영빈관에서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외교 일정에 돌입한다.

20일 오전 한국전 전사자가 다수 안장된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오후엔 미 의회를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하원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다.

21일 오전 백악관을 방문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면담한 후, 오후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간 백신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논의 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워싱턴 D.C.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미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에는 미국의 첫 흑인 추기경인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한다. 이어 조지아 주 애틀란타로 이동, 현지 진출한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애틀란타 일정 이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우리 시각으로 오는 23일 오후 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공식방문과 실무방문의 중간 형태인 ‘공식실무 방문’으로, 의전은 최소화됐다. 우리 측은 수행 인원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줄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