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오동겸 기자] 대전지방보훈청은 16일 대전지역 6·25전쟁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라미 현 사진작가(본명 현효제)와 함께 국립대 전 현충원에서 사진을 찍어 액자를 제작·전달했다.

“액자값은 71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행사는 참전용사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육·해·공·해병대 의장대의 예도 환영, 사진 촬영, 액자 전수, 감사편지 전달, 인터뷰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사진은 참전용사 본인과 함께 참석한 가족도 함께 찍어 추억을 선물해 드렸다.

또한, 행사의 전 과정은 영상으로 촬영·제작되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보훈청과 작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시된다.

특히, 이날 행사는 6·25 참전유공자회 대전지부와 유공자들에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해오는 충우회 호국영웅사업단,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 육·해·공·해병대의 각 군 대표 장병 참석과 의장대의 적극적인 협조로 참석하신 분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하루가 되었다.

각 군을 대표하는 장병은 6·25참전유공자의 후손, 3대 병역명문가의 후손,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해군의 박보검 일병, 천안함 참전 장병 등으로 구성되어 참여의 의미가 더욱 높았다.

현 작가는 2017년부터 6·25전쟁에 참여한 나라를 방문해 참전용사의 사진을 무료로 찍어드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영국 등에서 현재까지 1천400여 명의 사진을 찍었다. 6·25전쟁 7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정부의 6·25전쟁 70주년 사업과 연계하여 ‘유엔참전용사 기억·감사·평화전’에 작품을 전시했다.

또한, 지난 1월 tvN 유퀴즈에 출현하여 그간의 활동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사업 명칭인 “액자값은 71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는 사진작가 라미 현씨가 전 세계 6·25 참전용사의 사진을 찍어 선물할 때마다 젊음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켜준 데 대한 감사의 말로 참전용사께 건넨 말이다.

보훈청 관계자는 “위 사업을 통해 6·25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그분들의 자긍심이 고양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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