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 의견이 아닌, 확인되지 않은 부작용을 부각해 백신접종에 두렴움을 조장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실제 백신을 맞은 당사자들은 접종 부위가 살짝 뻐근한 것 말고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전한다. 이는 어떤 예방접종을 맞더라도 흔히 느낄수 있는 증상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하루 이틀 정도 몸살 기운이 있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 역시 어떤 주사를 맞더라도 올수 있는 증상이다. 연령이나 건강에 따라 개인차가 크다고 알려졌지만 백신 접종 후 큰 부작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회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당연히 2차 백신접종을 맞겠다는 의견이다.

유튜버 등 일부 매체에서 백신접종 후유증을 지나치게 과장되게 전달하고 있어 백신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까 우려된다.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75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달 1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그외 고령층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맞게 돼있는데 70~74세와 65~69세는 오는 27일부터, 60~64세는 다음달 7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 접수는 시작된 상태다. 그외 의료기관 종사자나 공무원, 공무상 국외 출장 대상자 등은 나이와 상관없이 우선 접종이 시작됐다.

하루빨리 백신접종을 완료해 국내에서 집단면역 형성이 이뤄져야 한다. 백신접종 거부로 인한 위험보다 코로나 감염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괜한 국민불안을 가중시킬 필요가 없다.

11일 0시 기준 8천341명이 신규 1차 접종을 받아 누적 369만2천566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주민등록 인구(2020년 12월 기준)의 7.2%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참여했다. 2차 접종은 58만4천13명이 완료했다. 정부는 5월 중·하순까지 2차 접종에 집중하고, 그 이후부터 1차 접종을 전면 재개할 예정이다. 1차 접종은 70~74세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 본격 재개될 예정이다.

지난 6일부터 진행 중인 70~74세 접종 사전 예약률은 40.1%다. 11일 하루에만 일일 최고치인 26만3천여명이 예약했다. 현재까지 접종 대상자 213만362명 중 85만3천987명이 예약을 마쳤다.

한편 정부는 7월부터 8월까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일반 청소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3의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전파 확산 위험과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2~15세 청소년에 대한 긴급 사용까지 승인하면서 청소년 활용 폭이 넓어졌다. 고3의 입시 혼란을 막을 수 있어 천만 다행이다.

60세 미만 일반 국민과 나머지 청소년 예방접종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길은 전 국민 예방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일 뿐이다. 이 과정에서 과한 부작용 논쟁은 소모적인 일이다. 중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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