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근무조건 개선 등 논의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위원장 남중웅)이 6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교육부와 단체교섭 제1차 본 교섭을 개최했다.

이번 단체교섭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남중웅 국교조 위원장을 비롯한 양측 교섭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의 체적 위기 극복과 국공립대학 발전을 모색하고 대학의 공공성·자율성 확대, 교육·연구 여건 개선, 교원의 근무조건 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국교조는 국립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립대학법 및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교원 1인당 학생 수 조정, 동일 직급의 공무원보다 낮은 급여를 현실화하고 교수에게만 지급되지 않고 있는 각종 수당 지급 등 처우 개선 등 세부사항을 제안했다.

양측은 실무 교섭을 통해 국교조가 제시한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단체교섭은 2020년 교수 노동조합의 합법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단체교섭이다.

국교조는 경북대, 경상국립대 등을 포함해 7개 국공립대학에 지회가 설립됐고 올해 연말까지 전체 국공립대학에 지회를 설립할 계획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유은혜 장관은 “국공립대학 교원들의 근무조건이 향상되고 고등교육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교육부와 국교조가 함께 해 나가자”며 “국교조가 교육부와 상호협력적인 관계의 구축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남중웅 위원장은 “이번 협상을 통해 현재 국공립대학의 열악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마련돼 전국 1만8천여 명의 국공립대학 교원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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