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조454억원으로 증액
지원 조례도 충북도의회 통과

2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 인근 도로에 ‘충북 청주시 오창에 들어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려있다.  오진영기자
2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 인근 도로에 ‘충북 청주시 오창에 들어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려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사업 최대 난관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다 성공적 조성을 지원할 조례가 제정됐다.

충북도는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사업은 비용대비 편익률(BC) 0.78, 계층화 분석(AHP) 0.724가 나왔다.

AHP는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기술성 등 BC를 포함한 타당성의 종합 평가다. 통상 연구개발 사업은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은 이를 웃돌았다.

사업비는 애초 9천980억원에서 474억원이 증액된 1조454억원(국비 8천454억원, 지방비 2천억원)으로 결정됐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지원할 조례도 만들어졌다. 이 조례는 지난달 30일 끝난 제390회 충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조례에는 가속기 구축을 지원할 기본계획 수립과 시행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지원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 추진 사업, 전문기관 위탁, 지원위원회 구성 등이다.

가속기 부지 조성부터 전문인력 양성, 활용지원센터 건립, 해외시장 진출까지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지원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내 구축된다. 사업 기간은 6년이다. 도는 오창테크노폴리스 산단 149만㎡ 중 방사광가속기 기본 부지 28만㎡를 올해 말까지 우선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2022~2027년 구축, 2027년 시운전, 2028년 정상 운영이다. 빔라인 10기를 시작으로 최대 40기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상반기 주관 기관을 선정, 방사광가속기 사업단을 구성한 후 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사업단은 가속기 제작·설치, 건설 사업 등을 전담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부지 조성·제공과 가속기 활용률 제고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한다.

가속기 활용도 등을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 활용지원센터 구축,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센터) 구축 등 관련 기반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형 충북도 방사광가속기 추진지원단장은 “가속기는 국내외 과학 산업에 괄목할 만한 혁신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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