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민
청주세관장

[충청매일] 1978년 대전세관 청주출장소로 출발하여 1989년 세관으로 승격한 청주세관이 오는 5월 8일 개청 32주년을 맞이한다.

개청 당시 본관(2개 과)과 충주감시서에 32명의 인원으로 시작한 청주세관은 현재 본관(2개 과), 청주공항(1개 과), 충주세관비즈니스센터에 모두 5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개청 당시 충북지역의 수출규모는 13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32년이 지난 지금은 27억 달러로 두 배가 넘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냈다.

지난 2월에 청주세관장으로 부임하여 만난 많은 분들이 “항만이 아닌 내륙도시인 청주에도 세관이 있었나요?”라며 의아해 하시곤 한다. 세관이 개인의 일상과 관련이 적은 관세, 통관 업무를 주로 다루다 보니 다소 낯설게 느끼시는 것 같다.

32살을 맞이한 청주세관은 청주산업단지, 오창과학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을 관할하며 반도체 및 IT산업 중심의 수출입 통관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24시간 출입국이 가능하고 F급의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청주국제공항을 관할하고 있어 그동안 중부내륙권의 관문세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오고 있다.

청주세관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적극행정 및 규제혁신 공모전’을 개최해 12개의 추진과제를 발굴하여 관련 제도를 개선하였고, ‘코로나19 통관애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원자재 조달 등 1천150건(3천만 달러)의 긴급통관을 처리하였다.

또한, 1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여 12억 원의 관세를 환급해 주었다. 특히, K-푸드 생산업체가 말레이시아에 3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도 청주세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을 조기에 극복하는데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내기업들의 경영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보세공장에 대한 밀착 서비스 제공으로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는 한편, 민관보세공장발전협의회와 협업하여 기업의 경제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법령과 제도들을 적극 개선할 것이다.

또한 K-브랜드 인기에 편승한 수입저가품의 국내상표 도용, 국산을 가장한 수출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수입품의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하여 국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안전을 충실히 지켜 나갈 것이다.

관세청의 비전은 ‘혁신과 전문성으로 신뢰받는 관세국경 수호기관’이다.

앞으로 우리 청주세관은 지역경제의 확실한 반등을 지원하고 국민의 안전한 삶을 수호하며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빈틈없는 통관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제복공무원으로서의 명예와 긍지를 갖고 소통과 청렴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관세행정 서비스를 제공하여 충북도민 모두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받는 청주세관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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