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늘어나고 장기 실업자와 구직 단념자가 급증하는 등 고용 여건이 불안해 지고 있다.

통계청 충북통계사무소가 16일 밝힌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1만7천명으로 전월대비 2천명(10.5%), 실업률은 2.4%로 전월대비 0.3%P 줄었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기술·행정관리직은 8만5천명으로 전월대비 2천명(2.3%), 사무직은 6만명으로 1천명(1.6%)이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서비스·판매직은 17만3천명으로 4천명(2.4%),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직은 21만6천명으로 7천명(3.3%)이 각각 늘어 고용 여건이 불안해 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0만7천명으로 전월대비 1천명(0.5%), 임시근로자는 10만6천명으로 2천명(1.9%), 일용근로자는 6만3천명으로 5천명(8.6%)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이 16만6천명으로 전월대비 2천명(1.2%) 감소했으나 광공업은 13만4천명으로 3천명(2.3%),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은 39만3천명으로 8천명(2.1%)이 각각 증가했다.

15세 이상 노동가능인구는 114만6천명으로 전월대비 1천명(0.1%), 경제활동인구는 71만명으로 전월대비 7천명(1.0%)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
다.

충북통계사무소 관계자는 “전월에 이어 실업자가 감소했으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구직여건은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7월 중 전국 실업자는 76만명, 실업률은 3.4%로 지난 5월보다 1만5
천명, 0.1%포인트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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