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한만태 기자] 천안시 성정1동(동장 윤영기)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통해 위기에 놓인 치매 어르신이 안전히 요양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성정1동 복지담당 주무관은 올해 4월 치매 어르신이 방치된 것 같다는 다세대주택 건물관리인의 신고 전화를 받고 즉시 현장을 방문했다.

방문 당시 방안은 악취가 매우 심각해 문을 열기조차 힘들었으며, 방안에 홀로 남겨진 어르신은 한눈에 보아도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상태였다.

도저히 혼자 생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해 가족에게 돌봄을 요청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이대로 버려두면 위험 상황이 우려돼 맞춤형 복지팀과 주민복지팀 담당자는 협력해 보장급여를 신청하고 입원 가능한 병원을 신속히 찾았다.

이후, 어르신이 요양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3차례에 걸친 의료동행을 했다. 진료 접수부터 대기, 검사에 이르는 긴 시간을 모두 함께했으며 장기요양등급 신청을 위해 치매 진단검사까지 받았다. 결국, 코로나 19 검사와 장시간의 검사 끝에 어르신을 무사히 요양병원에 모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어르신의 인지 능력이 상당히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라며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속하게 입원 절차를 처리해 병원으로 인도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영기 성정1동장은 “성정1동은 복지 사각지대를 최대한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현장을 발로 부지런히 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해 주민복지팀, 맞춤형 복지팀이 협업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우리 마을에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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