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등 접촉·감염경로 미확인 확진 지속
정부, 이번 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 검토

[충청매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672명 발생했다. 사흘 연속 600명대로, 4차 유행으로 커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587명→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672명으로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약 629명으로 2.5단계의 기준(국내 발생 신규 환자 400∼500명 이상)을 넘어섰다.

하지만 정부는 검사 건수 감소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도 같이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사라지는 오는 21~22일 상황을 지켜보며 방역 수칙 조정 계획을 결정할 전망이다.

충청지역에서는 미인가 교육시설 및 가족·지인 접촉, 감염경로 미확인 등 산발적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청주지역에서만 6명(충북 2천436~2천43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지역은 주말 휴일 기간은 지난 16일 12명, 17일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는 지난 13일 확진된 60대(충북 2천357번)의 직장 동료다.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 다른 40대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그는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충북 2천258번)의 접촉자다. 도내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38명이다. 30대 외국인도 확진됐다. 지난 14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20대는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전날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30대(충북 2천435번)와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 10대 미만 2명도 감염됐다. 1명은 지난 16일 인후통과 오한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이같이 나왔다. 나머지 1명은 지난 17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내국인이다.

지난 17일에는 청주지역 내국인 5명, 증평지역 외국인 5명 등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도 추가됐다. 음성지역에서 지난달 19일 확진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70대 주민이 전날 오후 늦게 숨졌다. 또 이날 청주지역에서 80대조 숨졌다.

지난 16일 충북지역에서는 곳곳에서 산발적 연쇄 감염이 지속돼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지역에서는 감염경로가 정확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대전 동구 거주 40대(대전 1천592번)와 20대(1천594번)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다. 대덕구 70대 2명(1천595~1천596번)도 전날 확진돼 감염경로에 대해 조사중인 서구 70대(1천590번)와 연관성이 있다. 이밖에 중구 50대(1천593번)은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와 관련돼 있다.  이날 충남 금산군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산면에 있는 미인가 교육시설을 다니는 10대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타 지역에 주소지를 뒀으며, 경기도 성남 확진자(2천763번)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미인가 교육시설의 교직원 13명을 포함해 모두 5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했다.

또 이날 충남 아산지역에서도 가족, 지인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온양3동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한 가족 2명(아산 443∼444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다음날 이들 가족 1명(아산 446번)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443번과 같은 동네에 사는 지인 3명(447∼449번)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같은 지역에서 연쇄 접촉으로 감염자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441명이며, 사망자는 62명이다.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1천596명 사망자는 16명, 충남지역은 2천873명 사망자 36명, 세종지역 343명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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