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리기 의혹을 받아왔던 전문대의 취업률이 투명해지고 재정지원평가 사업도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월초 2001년도 재정지원평가 설명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전문대학 재정지원 기본계획을 통보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취업률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취업업체의 재직증명서와 의료보험 납입증명서에 의해 취업이 확인된 졸업생에 한해 산정한 수치를 취업률로 인정하고 이를 내년 2월에 졸업하는 현 2학년들부터 적용키로 했다.

2003년부터는 직업교육의 성과로 나타나는 취업실적에 대한 양적·질적수준을 취업자 수와 그들이 받는 보수 수준으로 평가해 계수화 한 취업소득률도 보고토록 해 이같은 결과를 재정지원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4년제 대학의 50∼70%를 훨씬 웃도는 80∼98%까지 전문대졸업생의 취업률이 치솟아 의혹을 받아오던 전문대의 취업률은 투명해질 전망이다.

교육부가 밝힌 올해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81%였다.

충북의 경우 대부분의 전문대가 취업률이 85%이상이라고 발표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경우 2001년도에 신청한 특성화 영역과 같은 영역에 한해 신청토록 제한해 학교별·계열별 특성화를 촉진키로 했다.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특별전형 실적과 다학기제 관련 운영실적,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와 시간제 등록제 운영실적, 교직원 국내·외 연수 참여율, 산·학공동연구 및 산·학간 실험실습 기자재 공동 활용률 등을 교육정책유도평가 등에 추가로 반영키로 했다.

2002년도 재정지원사업은 2001년 연말까지 완료해 예산을 조기 집행함으로써 재정지원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입학자원이 급격히 감소하는 시기인 오는 2006학년도 까지를 전문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2003학년도부터는 교수 1인당 학생수와 교수확보율 등 교육여건개선 목표를 설정한 후 연도별 목표에 미달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일체의 재정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충청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100%에 육박하는 취업률로 전문대가 부풀리기 의혹의 눈길을 받아왔다”며 “대학 자체에서도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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