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아산시가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차 R&D 캠퍼스를 유치했다.

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 이후 지원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 수차례 협의 등을 통해 자동차 R&D 캠퍼스 유치란 결실을 거뒀다.

또 이번 자동차 R&D 캠퍼스 유치는 최근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수급 대란으로 현대차 인주공장이 휴업에 들어가는 등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표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시는 전국 최초로 자동차용 AI 반도체 자율주행 기반 구축으로 차량용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생태계 조성,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혁신사업 등 미래차 산업 중심 허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R&D 캠퍼스는 아산 배방읍 장재리 일원(5천696㎡)에 지하 1층~지상 7층에 연면적 1만4천616㎡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시는 오는 2024년까지 부지비용을 포함한 255억원을 들여 도비(155억원) 및 한국자동차연구원(90억원) 등 총 500억원이 투입된다.

또 향후 자동차 R&D 캠퍼스는 한국자동차연구원 6개 본부·2개 단·2개 센터 등 연구인력 219명이 오는 2022년 입주를 시작하고, 오는 2027년까지 370명으로 지속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가속화에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자동차 R&D 캠퍼스 연계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추진 중인 △차량용 반도체 기능안전?신뢰성 산업혁신기반구축 △자율주행 지역 통합제어용 AI반도체 기술 개발 △한국형 오픈 코어 기반 ASIL-D급 AI반도체 IP 개발사업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현대차 인주공장이 휴업하는 등 지역 자동차산업의 전반적 위기를 타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번 유치 결정이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의 생태계 변화에 기여하고, 자동차용 AI반도체 자율주행기반 구축으로 시가 미래차 산업의 중심허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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