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1구좌 약정 학교 발전기금 기부 잇따라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청주대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와 13년째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 등 열악한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발전기금 확대에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올해 전공 및 학과별 교수들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청주대는 대학 재정 악화에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악화되고 있는 대학 재정 극복을 위해 교수들의 1인1구좌 신규 약정이 증가하면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청주대 교원양성기관에 속해 있는 국어교육과, 수학교육과, 교직과 등 사범대학 전체 교수를 비롯해 일반대학 교직과정의 문헌정보학전공, 영어영문학전공 등 교수 18명은 총 5천만원의 1인1구좌 기부를 약정했다.

대학은 교원양성기관 교수들의 기부자 예우로 강의실 네이밍 프로그램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또 관광항공경영학전공 5명의 교수들은 1인1구좌로 25구좌의 기부를 약정하는 벤치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퇴직시까지 1인1구좌 약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어영문학전공 교수 8명은 5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으며, 1인1구좌를 통해 10구좌의 발전기금 납부를 추가 약정했다.

대학은 영어영문학전공 교수들의 기부에 대한 예우로 도서관 열람실 테이블 네이밍과 스토리가 흐르는 벤치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기로 했다.

이어 국어교육과 교수 3명은 500만원을 1인1구좌를 통해 기탁할 것을 약정했다.

또 만화애니메이션전공 교수 4명도 재직기간 동안 12구좌의 1인1구좌 기부를 약정했다.

청주대 재직동문교수회 교수들도 500만원 기탁을 약정하고 재학생 장학기금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학측은 교수들이 기탁한 기부금을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는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차천수 총장은 “지역 훌륭한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한 발전기금을 기부한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청주대는 기탁자분들의 뜻을 기려 발전기금이 소중히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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