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군수·백승균 군체육회장 위문

김석환(오른쪽) 홍성군수와 백승균 군체육회장이 지난 12일 천안 이봉주 선수의 본가를 찾아 이봉주 선수의 쾌유를 기원하는 홍성군민의 마음을 전했다.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김석환 홍성군수와 백승균 홍성군체육회장이 홍성 광천고 출신의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쾌유를 기원하며 이봉주 선수를 위문했다.

김 군수와 백 회장은 지난 12일 천안시 성거읍의 이 선수의 본가를 방문해 쾌유를 바라는 홍성군민의 마음을 전했다.

홍성군과 홍성군체육회는 지난 1일부터 충남도의 ‘걷쥬’앱을 통해 일반 시민들이 1천730만보 걷기에 성공하면, 군과 군체육회가 어려운 아동과 육상 꿈나무들에게 6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하는 ‘이봉주 선수 쾌유 기원 걷기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캠페인 달성 미션의 1천730만보는 이봉주 선수가 현역시절 완주한 41회의 마라톤 거리인 1천730㎞를 상징하는 숫자다.

군과 군체육회는 대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면 미션 목표가 달성되리라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캠페인 개설 1주일 만에 당초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3천768명이 참여해 누적 3억보를 기록하고 있다.

군과 군체육회는 군민들의 높은 참여 속에 캠페인 미션이 성공함에 따라, 홍성군청 직원들이 급여에서 천원 이하의 자투리금액을 떼어 모아왔던 300만원과 군체육회에서 추가로 300만원을 마련하는 등 총 600만 원을 조성해 관내 어려운 가구의 아동들에게 이봉주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군은 기부금 600만원 중, 소외아동의 자립을 돕는 디딤돌씨앗통장을 개설한 관내 저소득 가구 아동 133명에게 각 3만원씩 총 400만원을 지원하고, 200만원은 제2의 이봉주를 꿈꾸는 홍성군 육상 꿈나무 1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봉주 선수는 천안 출신으로 광천고 3학년 시절 전국체전 10㎞에서 입상하면서 육상선수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군에서는 이 선수의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대회 제패를 기념해 매년 이봉주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 군수는 “이봉주 선수가 달려온 거리를 상징하는 1천730만보를 군민이 함께 걸으며 선수의 쾌유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캠페인을 전개했다”며 “이번 캠페인 미션 성공으로 군청 직원들이 조금씩 모아 온 300만 원과 군체육회에서 기탁하는 300만 원으로 관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이봉주 선수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전달함으로써 마라톤으로 국민께 기쁨과 희망을 주었던 이봉주 선수의 영광을 군민과 함께 오늘에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선수의 쾌유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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