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지정 도시 중 1위
추가 인센티브 4억원 확보
통합형 거버넌스 운영 호평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달려온 문화도시 청주의 2020년 성과가 전국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대표이사 박상언)는 1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 1년차 성과 평가에서 전국 7개 문화도시 중 1위(최우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기본 사업비 28억원에 추가 인센티브 사업비 4억원을 확보해 총 32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성과 평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가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총 7곳(부천시, 천안시, 청주시, 원주시, 포항시, 부산 영도구, 서귀포시)의 2020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의 수행 활동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거버넌스’와 ‘성과’ 총 2개 영역에 5개 중분류, 11개 지표, 34개 이상의 세부지표로 심의가 진행됐으며 △비전 공유 △거버넌스 구축 △사업추진 역량 강화 △협력과 네트워크 △문화진흥 △지역발전 등의 추진실적이 주요 평가 대상이었다.

이번 평가의 핵심 열쇳말은 ‘거버넌스’였다.

전체 평가 비율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 부문이었던 ‘거버넌스’영역에서 문화도시 청주는 ‘청주시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아래 문화도시센터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1센터장 3팀 체제를 갖췄다. 이로인해 안정적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수행했다는 점, 상호추천제를 도입해 시민들 스스로 시민위원 21명을 위촉하고 문화도시추진위원회-시민위원-워킹그룹 등 통합형 거버넌스를 운영했다는 점, 총 예산 25억원 가운데 약 10%를 문화도시 자율예산제 예산으로 편성해 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평가 비율 35%인 ‘성과’ 영역에서 역시, 문화도시 청주는 돋보였다.

동네 이웃과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동네기록관 만들기’, 전국 내 기록 공동체를 지원하는 ‘다음세대 기록 전국 공모’, 지역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공연예술 콘텐츠 지원 ‘메이드인 청주’ 등 특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기록문화 창의도시 브랜드를 더욱 견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020년은 86만 청주시민과 함께 문화도시라는 씨앗을 품고 보듬어 싹을 틔워내기 위해 달려온 노력의 시간”이라 회고하며, “오늘의 이 반가운 소식이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지금 우리 모두에게 ‘문화가 희망의 빛이자 상생의 힘’이라는 것을 되새기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도시센터 역시 “문화도시 청주의 첫해가 최우수 평가를 받은 건 모두 함께 해주신 시민들 덕분”이라면서 “4억 원의 추가 동력을 확보한 만큼 기록문화축제, 원로 문화예술인 구술채록, 동네기록관들을 중심으로 한‘도시 이야기 여행’등 ‘기록’에 방점을 둔 사업들이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올 한해도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의 한 걸음 한 걸음에 많은 시민들이 동행해 주시길 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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