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농도 27.1㎍/㎥…비상저감조치 발령 횟수 9회→1회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지난 겨울 충북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충북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27.1㎍/㎥를 기록했다.

대기질이 가장 좋지 않았던 2년 전 같은 기간(42.5㎍/㎥)과 비교하면 무려 15.4㎍/㎥가 줄었다.

초미세먼지가 50㎍/㎥를 초과할 때 내려지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횟수도 급감했다. 2년 전 9회에서 1년 전 4회, 이번 겨울은 1회에 불과했다.

초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2년 전과 비교하면 ‘좋음’을 기록한 날은 4일에서 24일로 늘고, ‘나쁨’은 68일에서 36일로 감소했다.

도는 농도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강력한 계절관리제 시행 △기상 영향 △국내외 미세먼지 유입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활동량 감소 등을 꼽았다.

도는 지난달 들어 중국발 황사 여파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강력한 대기환경 규제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시행하는 대기오염총량제와 자동차 종합검사 확대, 사업장 배출허용기준 강화,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금 부과제 등이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5개 분야 30개 사업에 총사업비 3천728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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