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서 선출 방법 수정의결”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11일 최고위원도 당대표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임시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선출 방법에 대해 수정의결했다”며 “기존에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기로 한 것을 다음달 2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수정의결했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차기 당무위원회에 이를 안건으로 올려 최종적으로 의결하기로 했다”며 “비대위에 수정 의결 권한이 있고, 당무위에서 최종적으로 의결하는 절차”라고 전했다.

민주당 당헌은 제25조 3항의 2는 “선출직 최고위원이 궐위된 때에는 궐위된 날부터 2개월 이내에 중앙위원회에서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친문 초재선인 박주민, 김용민, 이재정 의원을 시작으로 홍영표, 우원식 의원 등 당권주자들과 2030 청년 의원들이 최고위원도 전당대회에서 뽑자는 주장을 하자 비대위에서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허 대변인은 “당원들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에 전원 찬성했다”며 “이견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당권주자 3인방 중 송영길 의원은 최고위원 선출방식에 대해 공개 입장을 내지 않은 데 대해선 “송 의원도 (의견을)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비율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네”라고 답했다. 앞서 친문 초재선 의원 일부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표의 등가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허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그건 나중에 별도로 또 말씀드릴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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