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전까지 공식일정 소화
규암면행정복지센터 등 폐쇄

[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부여군의회 현역 A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11일 부여군에 따르면 부여 24번으로 분류된 A씨(50대)가 지난 8일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그의 가족인 부여 23번이 하루 앞서 확진되자 밀접접촉자로 조사돼 검사를 받고 격리됐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박정현 부여군수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A씨가 부여군청 본관을 사용하는 군의원인 데다 다수의 지역주민과 접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23번의 확진 통보를 받기 전인 지난 8일 오전까지 규암면 행정복지센터와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는 등 공식행사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방역당국은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우선 A씨가 방문한 규암면 행정복지센터와 농업기술센터, 의회사무과 직원을 대상으로 예방적 검사를 진행하고 두 기관은 현재 방역소독을 위해 잠정폐쇄했다.

군에 따르면 23번 확진자와 모친인 A 의원(24번)의 접촉자 350명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23번의 접촉자 3명(25번~27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은 10일 접촉자 77명에 대해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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