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루 신규 확진 668명…89일만에 최다
충북지역도 핸드볼 선수단 등 n차 감염 확산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기준 668명 발생했다. 600명대로 늘어난 것은 지난 2월18일 621명 발생 이후 48일만이다. 89일만에 최다 수준이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23.7명으로 전일 500.6명에서 23.1명 증가했다. 3차 유행에서 4차 유행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보면 28일째 거리두기 2.5단계(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400~500명 이상)에 부합했다. 유흥시설과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지역도 SK 핸드볼팀과 영어학원, 노인주간보호센터에 관련한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9명(충북 2천288~2천296번) 발생했다.

지난달 24일 코로나19에 확진된 SK 호크스 남자 핸드볼팀 20대 선수의 10대 미만 자녀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핸드볼 선수단을 접촉한 20대와 선수단이 방문한 술집 직원의 40대 배우자까지 연쇄 감염됐다.

이로써 SK 핸드볼팀 관련 확진자는 선수단 13명을 더해 39명으로 늘었다.

청원구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도 22명(학생 15명)째 발생했다. 이 학원을 다닌 10대 학생 2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흥덕구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는 11명째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6일 확진된 50대 직원을 접촉한 50대 직원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청원구에 사는 50대도 지난 2일 확진된 배우자에 이어 자가격리 중 연쇄 감염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어서 외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5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296명이며, 사망자는 61명이다.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도 이날 청주지역 병의원·약국을 방문해 코로나19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일선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병의원·약국 현장방문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제로화’ 운동 일환으로 초기 유증상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자율방역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김 부지사는 현장 의사와 약사의 의견을 청취하고, 고열환자에 대한 PCR검사 적극 독려, 의료기록카드 안내사항 기재, 병원·약국내 안내문 부착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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