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인구 5170만명…1인 세대비율 40% 육박
65세 고령 비중, 아동 넘어 청소년마저 첫 추월
아동인구 비중 20% 넘는 건 전국서 ‘세종’ 유일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올해 들어서도 3개월 연속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많은 ‘인구 자연 감소’가 이어졌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2019년 아동(0~17세) 인구 비중을 추월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청소년(9~24세) 인구 비중마저 넘겼다. 1인 세대 비율은 4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천170만5천905명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5천182만9천23명에 비해 12만3천118명(0.24%)이 줄어든 것이다. 장기 거주불명자 직권말소(11만6천177명)를 제외한 순수 자연 감소분은 1만370명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후 올해도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된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천578만7천390명(49.9%)으로 지난해 말 대비 5만3천639명, 여성은 2천591만8천515명(50.1%)으로 같은 기간 대비 6만9천479명(0.27%) 각각 줄었다.

남녀 간 인구 격차는 2월까지 사상 최대를 보이다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거주불명자 직권말소 되면서 3월 말 기준으론 다소 줄어들었다.

3월 말 기준 출생자 수는 6만8천99명으로 1년 전보다 5천614명(7.6%), 10년 전에 비해서는 5만7천410명(45.7%) 각각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7만8천469명으로 1년 전보다 2천824명(3.5%) 감소했지만 10년 전 대비로는 1만525명(15.5%) 증가했다.

출생자의 성비는 2016년 104.8로 최저점을 찍은 후 소폭 상승해 105.0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월말 기준으론 105.9이다. 

전체 세대수는 2천315만7천385세대로 지난해 말 대비 6만4천277세대(0.28%) 증가했다. 다만 평균 세대원 수는 2.23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거주불명자 직권말소에 따른 1인 세대의 대폭적인 감소에 기한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세대원 수별로는 ‘4인 세대 이상’이 454만7천368세대였다. 비율로 따지면 19.6%로 20%를 밑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반면 1인 세대는 913만9천287세대(39.5%)로 최고치를 찍었다. 2인 세대까지 합하면 전체의 63.1%로 높아진다.

연령계층별로는 아동·청소년·청년 인구가 줄고 고령 인구가 느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3월 말 기준 18세 미만인 아동 인구는 765만명(14.8%), 만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청소년 인구는 846만명(16.4%), 만 19∼34세인 청년 인구는 1천45만명(20.2%)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0.85%포인트, 0.75%포인트, 0.5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아동 인구 비중이 20% 넘는 지역은 세종(23.3%) 1곳 뿐이었다. 17개 시·도 중에는 서울(12.6%)이 가장 낮았다.

청소년 인구 비중은 광주(19.1%)가 가장 높았고 부산(14.9%)과 경북(14.8%)이 15% 미만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청년 인구는 서울(23.6%), 대전(21.9%), 광주(21.3%), 인천(20.9%), 경기(21.0%) 등 5곳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게 차지하고 있었다. 전남은 16.1%로 가장 낮았다.

반면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57만명(16.6%)으로 지난해 말 대비 0.92%포인트 증가했다. 비중으로 따지면 2019년 아동 인구 비중을 추월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청소년 인구 비중마저 넘긴 것이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전남(23.7%), 경북(22.0%), 전북(21.6%), 강원(21.0%) 등 4곳의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사회에 해당됐다. 부산(19.6%)과 충남(19.3%)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말 대비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 2곳, 기초 45곳 뿐이다. 광역 2곳은 세종(4천631명)과 경기(3만8천823명)이다.

거주불명자 직권말소를 제외하면 17개 시·도 중 지난해 말 대비 인구가 늘어난 곳은 세종(4천975명)과 경기(6만2천74명), 제주(778명)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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