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적 가치 높고 판근 발달

 

[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부여군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일명 사랑나무·사진)를 문화재청에서천연기념물 지정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7일 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우수 잠재자원 조사대상에 가림성 느티나무를 천연기념물 지정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부여 삼용리 주엽나무’,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를 각각 천연기념물 추가 조사대상으로 정해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는 앞으로 문화재지정 전문가의 현지조사를 통한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실시해 관보 예고, 심의, 고시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된다.

또 가림성 느티나무는 산성 정상부에 생육하고 있으므로 금강 하구와 논산, 강경, 익산, 서천이 한눈에 조망돼 경관적 가치와 뿌리 부분에 판근(板根)이 잘 발달돼 있는 등 생육상태도 양호해 천연기념물로서의 가치 또한 높다.

천연기념물 추가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부여 삼용리 주엽나무’는 인근에 자그마한 거목바위와 고목이 어울려 있어 오래전부터 마을의 당 숲이었으며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는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124호 석성동헌 내에 있는 탱자나무로 1628년 조선 중기 동헌건물을 새로 지을 때 심은 것으로 짐작되며, 관공서로 사용하던 동헌 건물에 조경수로 심은 유일한 사례로서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다른 탱자나무와 공간적 의미에서 차별성이 있어 추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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