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감염 고리로 확산 지속
최근 1주일 하루 평균 확진 16.9명
2단계 기준인 18명 근접 ‘비상’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흥업소 관련 연쇄감염을 비롯한 다양한 일상생활을 고리로 한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명(충북 2천274~2천285번)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청주 9명, 진천과 증평·괴산 각 1명씩이다.

청주지역에서는 SK 호크스 남자 핸드볼팀의 50대 트레이너가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이 구단에서는 지난달 24일 선수 8명과 감독, 코치, 전력분석관 등 11명이 첫 확진된 뒤 선수 1명과 트레이너 1명이 추가 감염됐다. SK 핸드볼팀 관련 확진자는 선수단 13명을 더해 3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18일 선수들과 당구장을 함께 이용한 모기업 직원도 확진된 뒤 기업 직원과 가족 등 10명이 n차 감염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청원구 영어학원과 흥덕구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도 더 나왔다.

영어학원 확진자와 접촉한 10대 2명과 노인주간보호센터 80대 이용자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학원 관련 확진자는 20명(학생 13명),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9명이 됐다.

유흥업소발 확진자도 늘었다. 유흥업소 종사자를 접촉한 20대와 별도 접촉한 50대가 이날 감염됐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4명을 포함해 29명째다. 지난달 27일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50대 내국인과 지난 5일 확진된 30대의 가족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부터 연쇄 감염이 시작된 흥덕구 한 교회에서도 6번째 교인 확진자가 발생했다.

증평지역에서는 외국인을 접촉한 내국인 40대 주민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확진된 20대 외국인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괴산지역도 해외서 입국한 20대가 외국에서 확진 판정 후 완치된 뒤 입국해 자가격리 중 해제 전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천지역에서도 지난달 21일 서울 소재 교회에 다녀온 60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도내에 유흥업소 관련 연쇄감염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1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18명에 근접한 데다 유흥업소발 연쇄감염을 비롯한 접촉자 감염까지 꼬리를 물고 확산하고 있다.

이번 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285명이며, 사망자는 61명이다.

백신 접종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1분기는 대상자 3만9천791명 중 2만9천726명(74.7%), 2분기는 대상자 13만1천875명 중 6천496명(4.9%)이 백신을 맞았다.

이상반응 신고는 250건으로 발열, 근육통, 메스꺼움 등 예방 접종 뒤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 대부분이다. 중증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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