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계·개발에 활용 기대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대학교는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강영기(사진) 명예교수의 논문이 유럽연합화학회에서 발간하는 화학 전문학술지인 ‘ChemPlusChem’ 온라인판의 표지에 소개됐다고 5일 밝혔다.

강영기 교수는 ‘Conformational Preferen ces of Cyclopentane-Based Oligo-δ-peptides in the Gas Phase and in Solution(시클로펜테인을 기초로한 올리고-델타-펩타이드들의 기체상과 수용액상에서 구조선호)’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펩타이드 폴다머는 천연 펩타이드나 단백질과 유사한 핵심구조요소를 갖는 비천연적인 올리고머들을 말하는데, 지난 15년 동안 다양한 화학구조를 갖는 펩타이드 폴다머들이 활발히 연구돼 왔다. 델타-펩타이드의 화학구조는 천연 알파-펩타이드의 이펩타이드 구조와 유사해 다양한 펩타이드 폴다머들을 형성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해왔다.

ChemPlusChem의 ‘펩타이드 폴다머’ 특집호에 실린 이 논문에서 강 명예교수는 처음으로 오각형 고리구조를 가지는 시클로펜테인을 기초로한 올리고-델타-펩타이드들의 기체상과 수용액상에서 구조선호를 양자화학 계산법인 전자밀도함수이론을 사용해 탐색했고, 용매의 극성에 따라서 서로 다른 두 가지 안정한 나선구조를 갖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나선구조들의 중간에 위치하는 두 시클로펜테인 고리에 질소원자를 도입하여도 안정한 나선구조가 그대로 유지됐고, 이 유도체는 다양한 유기반응의 촉매로 사용할 수 있어서 다양한 신약의 설계와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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