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조례안 입법예고·시설 건립 본격화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과 조기 안착, 활용 극대화 등을 위한 지원 조례 제정과 시설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4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산업경제위원회는 ‘충청북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는 전문인력 양성 지원, 가속기 연구성과 실용화 지원, 정주여건 조성 등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가속기 활용 산업 육성에 이바지한다는 목적도 있다.

조례에 방사광가속기 구축, 운영, 활용 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

가속기와 관련한 사업 추진에 필요한 보조·출연 등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기본계획 등을 심의할 방사광가속기 지원위원회 설치와 구성도 조례에 규정했다.

산경위는 오는 10일까지 입법 예고한 뒤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21일 개회하는 제390회 도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연종석(증평) 의원이 대표 발의한다. 조례안은 도의회를 통과하면 공포 뒤 바로 시행한다.

지원 조례뿐 아니라 시설 건립도 추진된다. 충북도는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인 활용지원센터 구축 운영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센터 건립에 들어간다.

이 용역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 중이다.

센터는 산업체와 연구개발(R&D) 수요를 반영해 방사광가속기 활용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 성과를 산업계와 공유·확산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원한다. 연구소와 대학, 기업과 연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방사광가속기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센터도 건립한다. 센터는 가속기가 가동할 때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연구 자료를 저장·관리하는 곳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해 연구 성과의 활용도를 높이게 된다.

도는 DNA센터를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에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이곳에는 전문 인력 10명이 상주하며 연구 데이터 분석과 활용 방안, 기업 지원 등의 업무를 한다.

방사광가속기는 오창테크노폴리스에 구축된다. 부지 면적은 54만㎡다. 이곳에는 가속기 1식과 빔라인 10기, 연구지원 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28년 가동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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