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항공체육교수로 임용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검도계를 이끌고 있는 박상섭(49·사진) 전 청주시청 검도부 감독이 공군사관학교 사관생도 체육학 지도자의 길로 나선다.

10여년간 청주시청 검도부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어 온 김 전 감독은 미래 군 장교를 꿈꾸는 사관생도들의 길잡이가 된다. 임용 일자는 1일이다.

지난 1월 공군 전문군무경력관(공군사관학교 군교수) 경력채용 공고를 통해 박 전 감독은 항공체육교수로 응모, 최종 임용됐다. 전문군무 경력관 가군 상당이다.

채용 공고에는 검도 공인 4단 이상 및 공군사관학교 교수임용 요건을 충족하고 4급 이상 군(공)무원 퇴직(예정)자로 4급(상당) 이상 계급에서 체육(검도) 분야 2년 이상 근무 경력자를 공모했다.

박 교수는 공사에서 사관생도 체육학(검도) 교육 및 학습지도를 하게 되며, 전공분야 관련 학술연구 및 논문게재, 군 관련 국고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박 교수는 앞서 2013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당시 지도자생활을 병행하면서 박사학위까지 따내 화제가 됐다. 충북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박 교수는 ‘델파이기법을 활용한 검도 경기력 결정요인 우선순위 분석과 평가 모형개발’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역시절 탁월한 승부사로 이름을 떨쳤던 박 교수는 이름에 걸맞게 박사학위 논문도 검도계에서 새로운 분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검도계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박 교수는 검도 경기력에 미치는 결정요인들은 살펴보기 위해 델파이기법과 계층분석법을 활용해 경기력 결정요인을 추출한 후 우선순위를 분석하고 평가모형을 개발했다.

박 교수는 선수시절 검도선수로 한 번도 출전하기 어렵다는 검도세계선수권대회를 12년동안 4번을 출전했으며, 은메달 4개와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한국 검도계의 역사다.

박 교수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체전에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해 충북검도를 전국 최고의 자리로 올려놓았고 당시 4연패의 기록은 충북검도사상 처음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