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청주 보습학원 집단감염 후속조치 분주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주차장에 선별진료소 설치 등

30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청주지역 학원·교습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진영기자
30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청주지역 학원·교습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원과 교습소 강사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에 나섰다.

이번 선제적 검사는 최근 청주의 한 보습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조처다. 이 학원에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모두 17명이 감염됐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도에서 보건 인력과 검체 검사 비용을 지원받아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주차장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도교육청은 검사 대상자 명단 확보, 검체 정리 등 진단 검사에 필요한 인력 15명을 지원했다.

이번 검사 대상은 청주에 있는 학원 1천515곳과 교습소 439곳의 종사자 5천900여명이며, 다음달 4일까지 이뤄진다.

교육청은 검사 인원이 몰리지 않게 지역별로 검사 일을 나눴다. 청원구는 3월 30일, 상당구 3월 31일, 흥덕구 4월 1일, 서원구 4월 2일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9일 청주 지역 학원장들에게 검사 기간, 대상, 방법 등을 문자로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검사 기간에 청주시와 합동으로 특별점검단을 구성, 청주 지역 모든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방역 특별 점검을 한다.

출입자 명부 관리, 마스크 착용 철저, 방역수칙 게시·준수 안내, 테이블·손잡이 등 표면 소독과 시설 환기, 시설 내 음식 섭취 금지, 이용 이원 제한, 생활방역 지침 준수, 학원별 강사·직원에 대한 관리 운영 체제 등을 확인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은 지역사회 전파로 직결되는 만큼 강도 높은 방역수칙 점검으로 학원 내 감염병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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