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0t 수출…20억 수입 기대

[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역 농수산물의 판매가 둔화돼 농어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태안의 대표 수산물 중의 하나인 바지락이 일본 수출길에 올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소원면 파도리 일대에서 약 170여명의 파도리 어촌계원들이 올해 첫 바지락 채취에 나섰다.

태안의 파도리, 법산리, 정산포 등 근소만 일대의 바지락은 갯벌에 식물성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해 살이 통통하고 맛이 뛰어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소원면 파도리의 경우에는 올해 예상 수확량 1천t 전량을 일본으로 수출해 약 20여억원의 매출(연간 가구당 1t, 1kg당 2천300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어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최장열 어촌계장은 “태안산 바지락은 품질이 좋고 맛도 좋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수확량이 줄어들어 지난해 대비 20여일 정도 줄어든 80~90일 정도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가구당 1t씩 어촌계 전체 총 1천t을 일본으로 수출해 주민들의 소득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세로 군수는 “바지락을 비롯해 꽃게, 대하, 주꾸미 등 지역 명품 수산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어업환경을 조성, 어민들이 안정적으로 어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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