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21억7900 달러로 전년비 18.1%↑…고용지표도 다소 회복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충북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출, 소비가 되살아나고 취업률 등 고용지표가 나아지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에 따르면 2월 충북 수출은 반도체, 의약품(바이오시밀러) 수출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8.1% 증가한 21억7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 9.5%, 충청권(대전·세종·충남) 평균 12.6%를 웃도는 실적이다.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31.8% 증가한 23억2천만 달러를 찍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충북 10대 수출 품목 가운데 7개의 실적은 상승했다.

반도체(3.8%), 농약 및 의약품(1541.7%) 수출은 늘었고 컴퓨터(-48.3%), 전력용기기(-18.4%)는 줄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도 살아나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조사한 3월 중 충북 소비자심리지수는 96.3으로 전달(92)보다 4.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 88.8을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87), 생활형편전망지수(93)는 전달보다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95)는 전달과 같았고, 소비지출전망지수(105)는 6포인트 상승했다. 경기판단(61), 향후경기전망(83)은 각각 4·5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75), 금리수준전망(108)은 지난달보다 각각 5·10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저축(90), 가계저축전망(93)은 전달보다 각각 1포인트 올랐다.

고용지표도 나아지고 있다. 1월 충북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2만7천명(-3.2%) 줄어든 83만1천명을 기록했다. 2월 취업자 수는 86만1천명을 찍어 전달보다 3만 명 늘었다. 1년 전보다 7천명(-0.8%) 줄었지만, 고용지표는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