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내 조성…국비 6억 확보 나서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각국의 무예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될 전망이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가상 무예체험시설’을 세계 전통무예 본부 역할을 하는 충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문화 다양성 보존, 평화와 비폭력 문화 확산 등 무예 가치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추진된다. 충주를 세계 무예 중심지로 육성하고 자리매김하도록 하려는 취지도 있다.

체험 공간은 센터 내 3층에 들어선다. 이곳은 VR·AR 체험시설, 체험부스 등으로 꾸며진다. 내·외국인, 관광객, 무예인, 학생 등이 세계 각국의 무예를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이 사업을 반영해 국비 6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방비 6억원을 포함해 12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무예체험시설이 구축되면 무예액션영화제, 무술축제, 무예시범단, 지역 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충북 대표 관광으로 상품화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가 확보되면 내년 1월 실시설계 및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그해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센터 구축은 무예를 상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충북이 세계 무예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가상 무예체험시설이 구축되는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는 2020년 11월 문을 열었다. 센터는 유네스코가 정부와 협정을 통해 인증한 전통 무예 총괄 기구다.

충주 세계 무술공원 내 9천300㎡에 들어선 센터는 교육·회의 공간인 다목적 홀, 국제회의장, 자료실, 야외 공연장 등으로 이뤄졌다.

이곳을 중심으로 세계 청소년을 위한 무예 교육·캠프, 세계 무예 기록·자료 수집과 보급 등을 추진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