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개 한정 제작

[충청매일 오동겸 기자] 보물 제452호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인 ‘청자 구룡령 주전자’가 기념 메달로 재탄생한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19일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청자 구룡령 주전자 기념 메달’ 실물을 공개했다.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시리즈’ 기념 메달은 해외에서 환수된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고, 해외에서 되찾아와야 할 문화재의 환수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2018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2019년 ‘경천사지 십층석탑’, 2021년 ‘청자 구룡령 주전자’, 2022년 ‘외규장각 의궤’, 2023년 ‘북관대첩비’, 2024년 ‘분청사기 상감 이산제 묘지’까지 총 6차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체결한 국외 문화재 보호 후원 약정에 따라 해외에 유실된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기금으로 기부된다.

‘청자 구룡령 주전자 기념 메달’은 △금메달(순도 99.9%, 중량 31.1g) △은메달(99.9%, 31.1g) △백동메달(26g) 등 3종으로, 1천200개 한정 제작된다. 전면 잔상과 블랙 로듐 부분도 금기 술을 적용, 비색청자의 아름다움을 예술성 높게 표현해 수집 가치를 높였다. 블랙 로듐 부분 도금은 검은빛의 로듐 도금 용액으로 메달 일부분만 도금해 도금부과 비도 금부의 명암 대조로 주제를 강렬하게 표현할 수 있는 최신 기술로, 캐나다 프랑스 등 선진 조폐 기관이 애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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