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 발표
문과·이과 통합 시행…8월 19일부터 원서 접수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올해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 18일에 연기 없이 시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두 번째 치러지는 수능으로 고사장 내 ‘거리두기’를 위해 응시 인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4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개학이 연기되면서 수능도 기존 계획에서 2주 연기돼 12월 3일 시행됐으나 올해는 예정된 날짜에 진행된다.

평가원은 “방역을 철저히 진행해 11월 18일에 정상적으로 수능을 시행할 것”이라며 “책상 가림막 등의 세부적인 방역조치는 추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실시되는 2022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국어,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뀐다.

지난해까지 수능에선 국어 영역엔 선택과목이 없고 수학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계열에 따라 가형·나형으로 나뉘어 시험을 봤다.

그러나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변경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국어에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을 응시한 후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가지를 택해 시험을 보게 된다.

수학에서는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사회·과학 탐구도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보면 된다.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이전과 같이 절대평가 방식이 유지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특히 EBS 수능 교재,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은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 영역의 경우 연계 문항을 모두 간접연계 방식으로 전환한다. EBS 교재에 나와 있는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내용이 유사한 지문이나 문제를 수능에 출제한다는 의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주요 변경 사항을 담은 2022학년도 수능 안내 자료를 이달 말 평가원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해당 책자를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한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시험지구별로 8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다.

졸업 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 졸업자는 출신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재 주소지 관할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응시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본인 제출이 원칙이지만,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나 확진자 등은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하면 대리 제출이 가능하다. 성적은 12월 10일까지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올해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6월 3일, 9월 1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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