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아산시가 은행나무 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보행환경 저해 등 반복되는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3~4월 중 은행나무 암수교체 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은행나무는 시목이자 공해에 강하고 단풍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열매도 채취할 수 있어 과거 가로수 수종으로 각광 받았으나, 최근 가을철이면 열매에서 나는 악취로 매년 다수 민원이 발생되는 등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또 매년 은행열매 낙과시기에 맞춰 조기 열매채취 사업을 추진해 왔음에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아 상가 및 주택단지 등에선 "은행나무를 제거해 달라"는 다수 민원까지 봉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근본적 해결을 위해 1차적으로 아산로, 온천대로, 문화로 등 7개 노선을 시범구간으로 정해 은행나무(암나무) 228주를 수나무로 교체식재 및 보식을 추진한다.

아울러 띠녹지 신규식재 및 보식과 함께 가로수 수목보호판 교체 및 정비 작업도 병행 추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환경정비 관련 지난 2월부터 색다른 도심가로경관 연출을 위해 가로수 수형조절 전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암수교체 작업을 시 전역으로 단계적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공사기간 생활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보다 나은 가로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시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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