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 6000만달러 투입해
청주 오창에 생산시설 건립

이시종(오른쪽 세번째) 충북지사와 호주의 ASM 데이비드 우들(David Woodal) 대표이사가 8일 희토류 생산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시종(오른쪽 세번째) 충북지사와 호주의 ASM 데이비드 우들(David Woodal) 대표이사가 8일 희토류 생산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풍부한 희토류 광물을 보유한 호주의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 Ltd)이 충북도에 6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8일 ASM과 RMR Tech, ASM의 자회사 KSMT(Korea Strategic Materals Technology), KSM(Korea Strategic Materals)과 희토류 생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희토류는 열전도·자성 등이 우수한 화학 성질로 인해 스마트폰, 전기차, 반도체, 재생에너지, 항공우주 등의 핵심 소재 생산에 중요한 핵심 광물이다.

도와 시는 KSMT와 KSM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호주 ASM은 투자이행과 투자규모 확충을 위해 노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ASM은 호주 원자력연구원(ANSTO)과 20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친환경산화물 제조기술을 확보해 호주 시드니 북서부 400㎞에 위치한 대규모 광산의 환경친화적 채광, 정련을 통해 KSMT와 KSM에 100년 이상 안정적 원료 공급이 가능하다. KSMT는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티타늄, 희토류 등의 희소금속을 세계 최초 친환경 금속공정기술로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국내 수요기업에 희토류 및 희소금속 납품 △국내 희토류 밸류체인 구축 △양산능력 확대 투자를 통해 향후 희소금속 클러스터 조성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국내 희토류 수입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6.7%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희토류를 ‘국가 전략자원’으로 규정하고 수출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도 희토류 공급망을 100일 이내 재검토하도록 행정명령 하는 등 국가 전략자원인 희토류 확보에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번 투자협약은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이시종 지사는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으로 충북 미래 신성장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우들(David Woodal) ASM 대표이사는 “ASM은 풍부한 희토류 광물을 보유한 회사로 대규모 광산의 친환경 채광을 통해 한국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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